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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매파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국고채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는 등 채권시장이 동요하였습니다.

20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유지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시장은 이러한 결정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수준(중간값)이 당초 4.625%에서 5.125%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예상되었던 4차례 인하가 2차례로 축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채권 시장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단기 손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올 하반기 들어 금리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채권 상품들의 수익률은 저조한 상태입니다. 하반기 들어 채권 ETF(상장지수증권)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CE미국채30년선물레버리지 ETF는 6월 이후 수익률이 -21.3%로 하락하였고,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 ETF도 -16.7%를 기록하였습니다. 국내채권 ETF도 마이너스 수익률인 상품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KBSTAR KIS국고채30년은 -6.71%, HANARO KAP초장기국고채는 -4.96%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날 국고채 등 주요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마감되었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4bp 상승한 3.930%를 기록하였으며, 국고채 10년물은 6.8bp 상승한 4.031%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리가 급등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채권금리는 9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경제 동향에 따라 금리가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지 주목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경기와 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유념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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