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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5년 이내에 하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해결 시점을 두고 이르게 축포를 쏘아 오히려 물가 상승률이 다시 가속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경향이 있고, 미국 국채금리도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닐 아리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연구진은 "100번의 인플레이션 충격과 정형화된 사실 7가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7가지 특징을 분석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현재까지 56개국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 111건을 분석한 결과, 그 중 64건(57.6%)만이 5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해결에도 최소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플레이션 충격 이후 1년 이내에 경제가 위기 이전으로 회복된 사례는 전체의 10%(12건)에 불과했다. 이 중 7건은 1998년 한국과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인플레이션 관련 통화정책의 실패는 주로 조기에 대응하지 못한 요소와 관련이 있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사례 중 약 90%는 인플레이션 초기 충격 이후 첫 3년 내에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높은 수준에서 정체되거나 다시 가속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73년의 미국이 있다.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은 1차 오일 쇼크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자 기준금리를 최대 연 11%로 올렸지만, 이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에 발생한 2차 오일 쇼크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다시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통화정책의 실패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서는 신중한 대책과 시기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경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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