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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 우려 증대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로 인해 "밥상 물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장마가 끝나도 폭염과 태풍이 예상되어 한반도를 계속해서 덮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수급 안정을 통해 밥상 물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오이(다다기 계통)의 도매가격은 10일 전에 비해 138.1% 급등하여 100개당 14만1250원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시금치와 적상추, 애호박, 풋고추 등의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시금치의 도매가격은 53.6% 상승하여 4kg당 5만5660원으로 기록되었고, 적상추의 4kg 도매가격은 86.5% 상승하여 8만3520원으로 올랐다. 애호박과 풋고추의 도매가격도 각각 109.2%, 57.4%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3만5036ha의 농지가 침수되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121배에 해당한다. 또한,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약 87만1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앞으로는 장맛비를 마치고 찾아올 폭염과 태풍의 가능성과 9월 추석 연휴까지 계속해서 농축산물 가격을 끌어올릴 수요·공급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7월과 8월에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각각 7.1%, 7.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9월에 완화되었고, 10월에는 5.2%, 11월과 12월에는 0.3%로 내려왔다.

이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물가 안정"을 두고 있던 정부도 상황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개월 동안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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