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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70대, 검찰 무기징역 구형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에서 진행된 70대 A씨의 살인 혐의 재판에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31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A씨는 주차 시비로 인해 격분한 뒤, 길이 1m인 일본도로 이웃을 향해 휘둘렀으며, 이로 인해 이웃은 사망하였다.

검찰은 재판부에게 "A씨는 평소 주차 문제를 겪은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실행한 것"이라며 무기징역을 구형하기를 요청했다. 또한,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CCTV를 끄고 차량을 공동현관 앞에 주차하고 있었으며, 오전 7시에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피해자에게 휘둘렀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허가받은 도검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사실은 모두 인정하였으나, 계획된 살인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끈 것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변호인은 A씨가 반성하고 있으며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에 출석한 A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어떠한 이유를 말해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22일 경기 광주시 회덕동 한 빌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이웃인 B씨는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격분한 A씨가 1m 길이의 일본도로 B씨의 손목을 휘둘렀다는 것이 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A씨가 사용한 흉기는 2015년에 등록 및 신고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일본도로로 인해 양쪽 손목이 절단되어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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