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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인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의혹의 중심 인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1심 재판을 받던 중 법원의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되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2부(부장판사 허경무)는 강 전 감사에 대해 전날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했으며, 이는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사의 석방에 이어진 결정이다.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보석조건을 부과했다: 보증금 3000만원 예치, 관련 사건 공동피고인, 증인, 참고인과의 연락 금지 및 연락 수신시 보고, 주거지 제한, 여행허가 신고의무 등이다.

법원 관계자는 "구속기간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감사는 올해 5월에 기소되었으며, 이번 달 중으로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구속된 피고인이 별다른 보석조건 없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될 경우, 피고인이 증인 등과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법원에서는 보석조건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5월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의원인 송영길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같은 해 3월부터 5월까지 선거인단에게 약 9400만원을 살포하도록 지시하고 권유하며, 일부 금액은 자신이 직접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강 전 감사에게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재직 중인 동안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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