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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남성, 대중목욕탕 여자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체포
대전 대덕경찰서는 지난 5일, 대덕구 한 대중목욕탕에서 여장한 남성이 여자 탈의실 내부를 촬영하는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경 노란 가발에 원피스를 입고 여장한 채 해당 대중목욕탕의 여자 탈의실로 카메라를 이용하여 들어가 탈의실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탕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검거하였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탈의실 내부를 촬영하고 있는 영상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추가로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에 대해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 때문에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이번 사건 이외에 다른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과거에 유사한 전과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였다.

경찰은 수사를 완료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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