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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범인이 자신의 피해망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전 9시쯤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아들 내외 아파트에 찾아간 70대 시아버지 A씨는 흉기로 며느리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식들과 며느리가 나를 죽이려고 해 집을 찾아가 따지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하였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이 피해망상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과거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족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였다고 한다. 실제로 A씨의 아들 내외는 A씨와 다투기를 꺼려하여 일상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A씨가 며느리를 살해한 죄로 구속영장 신청을 하였으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족 간의 갈등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 평화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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