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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의 진출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기반하여 많은 투자자와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기업들은 이러한 사적 규제에 따르기 위해 자사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원료 및 부품 공급사들에게도 유사한 수준의 준수 사항을 요구하거나 최소한 해당 공급사들의 ESG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녹색 분류체계,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사를 위한 법령 및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적 규제는 더욱 강력해질 수 있으며, 정부의 공적 규제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활동하는 만큼 ESG 리스크를 고려하고 그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가격과 품질이 우수하더라도 자사나 협력사의 ESG 리스크 때문에 고객들에게 배제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유럽 소재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가격과 품질 경쟁에 더해 자사나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 성과를 상대적으로 더 잘 보여주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존속하기 위해서는 ESG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에서 ESG의 프리미엄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그린워싱에 빠지는 유혹을 피하고, 회사의 ESG 리스크를 실제로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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