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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 앱 시장 점유율이 95%인 만큼, 가맹택시 기사들은 다른 앱을 사용해도 손님이 거의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카카오T를 사용하며 수수료를 뜯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비가맹 기사들은 가맹택시에만 양질의 호출을 몰아주며, 이를 통해 카카오가 기사 차별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택시기사들이 카카오T의 현재 지위를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모빌리티 산업이 택시호출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들의 실력 행사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그렙, 우버와 같은 외국산 차량 공유 서비스는 앞장서서 반대하였고, 타다와 같은 국내 혁신 서비스는 정치권의 힘을 빌려 청부살해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업체의 카풀사업 역시 택시기사들의 반대로 인해 좌초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만약 택시 외의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면, 현재의 카카오의 지위남용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택시 기사들이 다른 업종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 단체들은 경쟁 격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만 외치며 카카오를 공룡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카카오를 공룡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자기 발등을 찍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크기만 컸을 뿐 내실은 허약합니다. 가맹택시에게서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걷어갑니다. 그러나 이 중 80% 이상을 여러 가지 명목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습니다. 월 600만원을 벌게 되는 기사가 처음에는 카카오에게 120만원을 내어야 하지만, 나중에는 100만원 이상을 돌려받게 됩니다. 실제로 부담하는 것은 월매출의 3~4% 수준이기 때문에 택시 부문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가 부도덕하다"는 말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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