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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국내 증시 하락세 전환

국내 증시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심상치 않은 변동성을 겪고 있다. 이전에는 쇼트커버링을 위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과 기관이 이제는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급락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수급 여건이 크게 뒤틀려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33% 하락한 2443.96으로 장을 마쳤다. 45일 만에 넘어섰던 2500선을 단 하루 만에 다시 내주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3929억원어치의 주식을 판매했고, 개인은 4592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0.23%, 11.02% 하락했다. 또한 SK하이닉스(-1.95%), LG화학(-5.57%), 삼성SDI(-7.91%) 등의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코스닥지수도 1.80% 하락한 824.3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에코프로비엠(-4.85%) 등의 2차전지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상한가(29.98%)를 기록하며 이날에도 3.74%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되었다. 전날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매도 사이드카가 작용한 것이다.

국내 증시의 하락 원인으로는 전일 큰 폭으로 상승한 주가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루어져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분석되었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와 환율의 동시 상승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아울러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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