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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관 김성민씨가 경감으로 특진한 후, 그의 혈흔 분석 실력이 경찰 안팎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강원청에서 혈흔형태분석팀을 최초로 운영한 김 수사관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초빙을 받을 정도로 그의 실력이 인정받고 있다.

김 수사관은 지난 2020년 발생한 부부 간 살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남편은 당시 실수였다며 과실치사를 주장했다. 관련하여 혈흔 분석을 담당한 김 수사관은 남편이 부인을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는 증거들을 발견했다.

혈흔형태분석은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의 크기, 모양, 방향, 분포 등을 분석하여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재구성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특히 살인 사건 등에서는 이 분석 없이 피해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명확하게 규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 수사관은 법정에서 직접 증언을 하며 부부 간 살인 사건에서 남편이 부인을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 수사관은 바쁜 시간을 내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그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화학 작용인 산화와 환원을 이해시키기 위한 동전 도금 실험의 화재 위험성을 입증했고, 이로 인해 교육부가 향후 교육과정에서 이 실험을 제외하도록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 실험을 실시한 학교 실험실에서는 외부 요인 없이 자연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행운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이 실험 자체가 문제가 되었음을 김 수사관은 알고 있다.

김 수사관은 최근 3~4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지속적인 노력과 기여는 과학수사 분야에서 큰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는 경찰과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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