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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플리라는 이름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이는 남을 사칭한 사기꾼 때문에 세상이 소란스러워진 탓입니다. 리플리는 1960년 영화 태양의 가득히에서 알랭 들롱이 주연한 영화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또한, 1999년에는 맷 데이먼 주연으로 리플리가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부족한 삶을 사는 톰 리플리가 상류층 청년과 만나게 되어 함께 어울리게 되고, 그를 살해한 뒤 그의 신분을 도용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플리의 원작 소설이 별도로 있습니다. 바로 미국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입니다. 그는 1955년에 재능 있는 리플리씨로 시작하여 1991년까지 다섯 편의 리플리 시리즈를 썼습니다. 이러한 5부작 세트가 최근 을유문화사에서 재출간되었고, 출판사는 "10년 만에 새로운 번역을 하였으며, 이번 번역에서는 하이스미스 특유의 미묘한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화화된 것은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재능 있는 리플리씨입니다. 나머지 책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계속되는데, 이때는 남의 것을 훔치기 위한 살인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살인으로 내용이 변하게 됩니다.

리플리는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를 가진 사이코패스로 꼽히며, 시리즈 내내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하이스미스는 우리를 리플리의 머릿속으로 초대하여, 그가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시키고 그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이스미스는 2008년 타임지에서 역대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 50인 중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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