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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 배상윤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배임,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자금 총괄부사장 김모씨(49)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KH그룹의 자금 총괄부사장인 김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씨는 그룹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배 회장의 지시에 따라 약 650억원 상당의 그룹 자금을 배 회장의 채무변제와 카드대금 결제 등에 사용하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씨는 계열사들의 자금 약 4000억원을 동원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후 배 회장의 차명업체가 이 리조트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계열사에 대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리조트 인수과정에서는 들러리 입찰업체를 활용해 중복으로 입찰하는 등 입찰의 공정성을 해치는 혐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씨는 강원도 측으로부터 취득한 매각예정가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리조트를 낙찰받는 등 부정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와 같은 행위가 자유시장 경제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기업을 사유화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배 회장의 검거와 송환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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