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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호텔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난동을 부치는 사건이 발생해 검찰이 이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과정에서는 전국의 주요 폭력조직들이 계파를 초월한 또래모임을 통해 연대를 강화하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은 이와 관련된 분석을 통해 추가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수노아파의 하얏트호텔 난동사건을 수사하여 조직원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3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노아파는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되어 활동하다가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세력을 넓혔으며, 조직원은 약 12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조직원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공연을 중단시키고 호텔 직원을 위협하는 등 사전에 계획된 난동과 행패를 벌였습니다. 또한 사우나 이용, 객실흡연, 호텔로비 집단활보 등을 통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수사 결과 이 난동사건은 호텔 소유주인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후 손실을 본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이를 회수하기 위해 조직원들을 동원한 이권다툼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사건 당시 조직원들은 "60억 원을 손해봤다. 배상윤 나와라"며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배 회장은 폭력조직 출신으로 이 호텔 난동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수노아파에 대한 고소를 취하며 사건을 묻어버리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현재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사건, KH그룹의 수천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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