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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가장 많은 가구 입주… 보수세 지역인 화성갑의 신규 아파트 투표 결과 주목

경기 화성시는 2020년 4월 21대 총선 이후부터 내년 총선까지 5만7454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개발 전까지는 주로 농촌 지역으로 보수세가 강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선거구 개편으로 인해 야권에 유리한 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총선 때 83만 명이던 화성 인구는 현재 93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평균 연령은 38.7세로 나타났다. 특히 신혼부부와 3040세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성시에서 화성갑(송옥주), 화성을(이원욱), 화성병(권칠승) 의석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성갑 지역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민주당이 강세인 동탄 등 화성을, 화성병에 비해 농촌이 많은 화성갑은 여전히 보수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가 선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대선에서는 화성시 전체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52.69%의 득표율로 앞섰지만, 화성갑 지역에서는 윤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 화성갑 지역의 전통적인 보수표를 잘 관리한다면 내년 총선에 희망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도 송 의원은 화성갑의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송 의원은 향남읍, 남양읍, 새솔동 등 세 곳에서만 승리하고 농촌 지역에서는 전패했다. 이들 세 지역의 선거인 수는 10만4131명으로, 전체(19만9428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화성시는 총선 이후 지난 3년간 신축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가 내년 총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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