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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수근 상병 빈소 아버지 표기 실수 사과 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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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2 05:08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표기 오류로 인한 비판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아버지를 나타내는 한자로 父(아버지부)가 아닌 夫(지아비부)로 잘못 표기한 사태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병대는 오류를 인지하고 수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는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 김대식관에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채 상병의 빈소 알림판에는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아버지 부 대신 지아비 부 자로 한자가 잘못 쓰여있었다. 이 오류는 해병대가 뒤늦게 발견하고 수정하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매우 실수스러운 오류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는 "해군본부 전공사상 심사위원회에서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결정되었으며, 오늘 오후 2시에는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채 상병에 대한 서훈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이다.

채 상병은 군인사법상 3가지 순직 유형 중 순직1형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전날 소속 해병대 1사단에서 권한 장관으로부터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진진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