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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생전 소속 부대장인 해병대 1사단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해당 발언으로 인해 사실상 사단장으로서 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던 중,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습니다.

해병대는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한 뒤 관련 내용을 지난달 31일에 언론 브리핑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해병대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대한 언론 설명이 향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돌연 취소되었습니다.

군인 사망 사건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를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조만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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