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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근 부실 단지 발표 누락...또 다른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사건 발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중 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어 보강 공사를 진행했으나, 뒤늦게 누락된 단지가 또 발견되었다. 최근 전체 조사에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개가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LH가 존립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지만,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여 강한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파주운정3 A37블록 신축공사에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철근)이 빠진 것으로 조사되어 4개 기둥이 보강 조치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이전에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에 전수 조사를 진행한 기간에 철근 누락이 확인되었지만, LH가 지난달 발표한 철근 누락 단지 15개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공사가 완료되어 금년 2월에 준공된 국민임대와 영구임대가 혼합된 단지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2층까지 5개 동과 총 181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아파트는 동부건설 등 2개사에서 시공되었다.

LH는 "이 아파트에서도 일부 철근이 누락되어 지역본부에서 자체적으로 보강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지역본부에서 자체적으로 보수를 완료하여 전체 누락 단지 목록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강 작업은 즉시 지역본부에서 가능했으며, 누락된 기둥 수가 5개 미만으로 경미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상 누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기둥은 총 4개로, LH가 발표한 15개 단지 중 수서역세권 A3(공공분양) 5개소보다 적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사안도 심각한 문제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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