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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최종 처분을 앞두고 자신들의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의 처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이들은 이미 2019년 이후 몇 차례 공개적인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한 것이다.

조 부부는 조민 씨와 아들 조원 씨가 최근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하여 학위를 반납하거나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적 및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 사안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 부부는 문제가 되는 서류의 작성, 발급, 제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모 각자의 관여는 어떠한지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도덕적 및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검찰은 지난 21일 조 전 장관이 재판에서 밝힌 입장과 조민 씨의 조사 결과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뒤, 공동범들 간의 행위 분담이나 공모 경위 등에 대한 명확한 의사 표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은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어렵다는 취지로 입시 비리의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펴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에 반해 조민 씨는 이전에 검찰 소환을 받아 입시비리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제 입시비리 혐의 관련 조민 씨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이 곧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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