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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게 교전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가자시티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리셉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 "일시 중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시 중지는 포로 석방을 위한 시간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휴전 가능성을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중단을 언급한 것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NN은 가자지구의 대규모 사상자로 인해 미국 고위 관리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백악관 관계자들도 "가자지구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이스라엘 방문 시 민간인 희생 최소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미 국무부에서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을 거쳐 튀르키까지 방문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하마스에게 붙잡힌 포로들을 석방하기 위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설득하고, 가자지구의 외국인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통행로는 이날 처음 개방되었으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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