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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뮤지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배우를 꼽을 때, 카이는 빠질 수 없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그는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의 역할을 맡았고, 지킬앤하이드에서는 지킬과 하이드의 역할을 맡아 대형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연달아 맡았습니다.

그의 인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노래를 워낙 잘 해서입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서 클래식한 창법과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어 그를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그의 노래 실력으로 인해 연기력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노래만큼이나 연기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는 모든 것이 풍부한 뮤지컬 시장을 뒤로하고 가난한 연극 무대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연극은 라스트 세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무대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이 연극에서는 출연자가 딱 두 명뿐입니다. 카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노래 없이 연기만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트 세션은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이자 무신론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소설가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 C.S. 루이스가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 속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연극입니다. 러닝타임 동안 그들은 신의 유무, 사랑,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두 지식인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역에서는 원로 배우 신구와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맡고, 카이와 이상윤이 루이스 역을 각각 더블 캐스팅했습니다.

카이는 이번 작품에서 유일하게 처음 출연하는 배우입니다. 반면에 신구와 이상윤은 세 번째, 남명렬은 두 번째 캐스팅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윤과 카이는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이는 "첫 출연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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