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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세션에서 카이, 국내 뮤지컬에서 빛나다

요즘 국내 뮤지컬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자 배우를 꼽을 때, 카이(42)는 빠지지 않는 이름 중 하나다.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을 맡았으며, 지킬앤하이드에서는 지킬·하이드를 연기하며 대형 뮤지컬에서 주인공으로 빛나고 있다.

카이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그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 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이자 클래식한 창법과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그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주목받은 만큼 연기력은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면도 있다.

하지만 카이는 이제 연기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가난한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그의 도전작은 라스트 세션이다. 이 연극은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이자 무신론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소설가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C.S. 루이스가 만났을 때를 상상하여 만들었다. 90분 동안 신의 유무와 사랑,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두 지식인이 토론하는 치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 카이는 처음으로 연극 출연을 결심한 배우 중 유일한 새로운 도전이다. 또한 원로배우 신구와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카이와 이상윤이 루이스 역을 더블 캐스팅으로 맡아 공연한다. 특히 이상윤은 카이의 동문으로, 서울대 2000학번 동문이기도 하다.

카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노래 실력에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대되는 라스트 세션의 공연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열리며, 관객은 카이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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