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에 최근 국회에서 일어난 씨 호칭 논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는 국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인사에게 씨 호칭을 사용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공방을 일으킨 것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짜뉴스 사례로 BBK와 대장동에 대해 언급하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나는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어서 답변도 듣지 않았고, 보고도 듣지 않고 나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변하는 것을 보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동관씨가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 BBK 주가 조작 사건이 가짜뉴스라고 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나는 국무위원으로서 이야기하는 건데 이동관씨가 뭡니까?"라고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동관에게 질문하는 게 아니라 방통위원장 이동관에게 질문하는 거 아닌가? 이동관씨에게 질문하면 나는 답변할 의무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진 다음 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같은 당인 최강욱 의원이 나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국민이 뽑은 관리자인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최소 30년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을 향해 싸워야 하는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발언에 항의하여 최 의원에게 "윤석열씨가 한 말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에 최 의원은 "자제하라"고 말했다.

이처럼 씨 호칭 사용 논란은 때때로 불거지는 논쟁 중 하나이다. 지난 2020년에는 개그맨 이용진이 방송 중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언급하여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을 받은 적도 있었다. 씨 호칭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정확한 사용 규칙과 표준화가 필요한 문제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