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김건희 죽이기는 정치평론가 유창선의 신간으로, 그동안 정치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저자가 혹세무민의 정치를 철저히 분석한다. 이 책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나 호불호를 담고 있지 않으며, 대신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다는 사실을 하나의 정치적 현상으로 봤을 뿐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광우병 괴담에 대한 기억이라는 글로 시작하여 1부부터 3부까지는 우리 정치를 흔들어온 선동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20대 대선정국부터 최근까지 어떤 거짓으로 인한 선동정치가 있었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며,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선동정치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야당 진영에 의해 이루어진 선동정치를 주로 비판한다고 해서 그 반대 진영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4부에서는 보수 정치세력의 과도한 우편향이 진영정치의 굴레에 갇혀버리는 것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담고 있다. 그리고 5부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우리 정치사회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진단을 하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이끄는 미래 정치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이 글들은 저자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유 평론가는 "우리 정치는 여전히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로 변해버리고, 타협과 조정을 본연의 임무로 하는 정치는 거의 사라졌다"며 "저자는 수십 년간의 정치평론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정치를 관찰해왔지만, 이런 정치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탄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 책을 통해 선동정치가 어떻게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켜 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는 선동정치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사고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건희 죽이기는 우리 정치에 대한 깊은 사고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합리와 이성이 이끄는 미래 정치를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