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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자료 공개로 특혜 의혹 해소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자료를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현안질의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관련 자료를 대거 공개하며 특혜 의혹 반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지 17일여 만에 국토부 분위기는 정상화 추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자료 공개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직접 검증받기 위해 지금까지의 자료를 전례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는 총 55건으로, 종합 설명,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과정,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노선의 공개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이 중 약 3분의 2(37건)는 노선 검토와 관련된 예비 타당성 조사 수행 과정을 비롯해 관계기관과의 협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을 담았다.

자료에는 작년 3월에 타당성 조사를 담당할 설계업체 선정 시 대안 검토를 지시한 내용, 같은해 5월 경동엔지니어링·동해기술종합공사가 착수보고회에서 강상면(종점) 대안 노선을 제시한 부분, 같은해 7월 양평군·하남시 등 관계기관과의 1차 협의 및 노선별 교통 수요 비교 과정 등의 상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대안 노선이 원안(예타안)과 비교해 교통량, 환경성, 지역균형 발전 등의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는 검토 의견도 제시되었다. 자료에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와 올해 양평군·광주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오간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자료 공개로 국토부는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며,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검증을 받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 추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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