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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컴퍼니의 CEO 나드미 알 나스르가 다시 만났다고 알려졌다. 이번이 두 사람의 두 번째 만남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네옴시티 관련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24일에 사우디 네옴 CEO와 서울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논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우디 네옴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원 장관은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삼성과 현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나드미 CEO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는 소식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비전 2030이라는 국가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다. 약 64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의 아카바만 동쪽에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삼성물산이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와 모듈러 협력과 관련된 MOU를 체결하고, 네옴시티 등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건설도 지난달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6조4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원 장관과 네옴 CEO의 미공개 면담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과를 이뤄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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