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역사: 한반도 북부에서의 전략과 대립
한반도에 비무장지대 두자는 아이디어,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한지 석달여 만에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은 서울을 수복했다. 이후, 그 해 10월 9일에는 38선을 넘어 북진에 성공했고, 중국군 역시 이에 동조하여 북한을 도우려 압록강을 넘어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을 원치 않던 영국은 비무장지대 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한반도 북부 어딘가에 완충지대를 두어 한국과 중국이 맞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프랑스도 이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완충지대를 구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미국의 반대 때문이다. 유엔군 총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은 예리한 전술로 중국의 참전에 대비해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합참에 보낸 전문에서 "영국이 북한의 한 지역을 중국에게 양보함으로써 중국을 달래려 한다"며 "중공의 침략 행위에 굴복해 북한 지역의 일부라도 넘겨준다면, 이는 최근 자유세계가 당하는 최대의 패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1월이 되자 전투 상황은 급변하였다. 중국군의 반격에 유엔군은 패배를 입고 12월에는 서부 전선을 맡았던 미군 8군조차도 대패하여 38선까지 철수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 정부 역시 휴전과 비무장지대로의 전환을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한반도 북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아이디어가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미국의 반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DMZ(비무장지대)가 형성된 것은 이후의 일이며, 중국과 대규모 전쟁을 치루는 것을 원치 않던 다른 국가들의 입장도 현실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생각된다.
새롭게 출간된 "DMZ의 역사"라는 책은 DMZ를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기를 살펴본다. 이 책을 쓴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교수는 "우리는 DMZ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DMZ의 역사를 살펴볼수록, 지구적 사건들이 시공간을 넘어 남북한의 경계 DMZ에서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북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아이디어는 유엔 측에서 나왔으나 미국의 반대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 결과가 되었다. 이후의 휴전 협상과 비무장지대로의 전환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에서 다루는 DMZ의 역사를 통해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한지 석달여 만에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은 서울을 수복했다. 이후, 그 해 10월 9일에는 38선을 넘어 북진에 성공했고, 중국군 역시 이에 동조하여 북한을 도우려 압록강을 넘어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을 원치 않던 영국은 비무장지대 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한반도 북부 어딘가에 완충지대를 두어 한국과 중국이 맞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프랑스도 이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완충지대를 구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미국의 반대 때문이다. 유엔군 총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은 예리한 전술로 중국의 참전에 대비해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합참에 보낸 전문에서 "영국이 북한의 한 지역을 중국에게 양보함으로써 중국을 달래려 한다"며 "중공의 침략 행위에 굴복해 북한 지역의 일부라도 넘겨준다면, 이는 최근 자유세계가 당하는 최대의 패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1월이 되자 전투 상황은 급변하였다. 중국군의 반격에 유엔군은 패배를 입고 12월에는 서부 전선을 맡았던 미군 8군조차도 대패하여 38선까지 철수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 정부 역시 휴전과 비무장지대로의 전환을 고려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한반도 북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아이디어가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미국의 반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DMZ(비무장지대)가 형성된 것은 이후의 일이며, 중국과 대규모 전쟁을 치루는 것을 원치 않던 다른 국가들의 입장도 현실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생각된다.
새롭게 출간된 "DMZ의 역사"라는 책은 DMZ를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기를 살펴본다. 이 책을 쓴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교수는 "우리는 DMZ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DMZ의 역사를 살펴볼수록, 지구적 사건들이 시공간을 넘어 남북한의 경계 DMZ에서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북부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아이디어는 유엔 측에서 나왔으나 미국의 반대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 결과가 되었다. 이후의 휴전 협상과 비무장지대로의 전환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에서 다루는 DMZ의 역사를 통해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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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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