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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주가, 9년여 만의 최저치…내년 실적 전망도 기대 밑돌아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주가가 9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회사의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내년 연간 매출을 585억~615억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는 팩트셋과 LSEG(옛 리피니티브)의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인해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을 크게 올렸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매출은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이자는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통해 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시장은 이를 138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이자의 신약 개발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인 다누글리폰의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개발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내년의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내년의 신성장동력을 찾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가 점차 끝나면서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약 개발 역시 지체되면서 화이자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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