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휩쓴 수마 ◆
휩쓴 수마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300mm의 강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홍수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은 지하차도 운전입니다. 폭우가 쏟아질 때는 최대한 지하차도를 통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지하차도를 이용해야 한다면, 침수 조짐이 보일 경우 차량을 버리고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특히 강이나 하천 인근은 더 위험하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통제가 없더라도 하천변 지하차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당부입니다. 예를 들어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의 지하차도는 사전 통제가 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만약 차량 운전 중 급류에 휩쓸린다면 비상탈출 망치나 목 받침대 지지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유리창의 모서리 부분이 깨기 쉬우니 깨는 위치에 주의해야 합니다. 창을 깬 다음에는 급류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센터장 조원철은 "물이 30cm 이상 차서 차 안으로 들어온다면 즉시 차를 버리고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압 때문에 차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는 실내에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리기나 창문을 열어 물을 유입시키고 탈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역시 위험합니다. 조금이라도 물이 차오르면 차를 두고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경사로를 따라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수압 때문에 차량이 지상으로 올라가기 매우 어렵습니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산간 지역 거주 주민들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연히 울음소리나 진동을 느낀다거나 경사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