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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호우 피해, 여야 지도부 "수해 현장 방문" 호소

여야 지도부가 역대급 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침수와 인명사고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해외 순방 중이라 야당 대표의 행보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민방위복을 입고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인명 피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 안타깝다"며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전했다. 그는 통제선 바깥쪽에서 20여 분 동안 배수 작업 현장을 지켜봤으며, 소방당국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현장을 더 가까이서 살펴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사양했다.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하여 주민들을 위로했다.

민주당은 국내 호우 피해가 심각한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일정을 연기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의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자 조기 귀국하여 사태 수습을 이끌었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해외 순방 중인 가운데 여당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피해 현장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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