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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등 온라인 민원서비스가 행정전산망 마비로 중단된 후 정상화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휴일이 지나고 20일 오전 9시에 각종 민원업무가 몰려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어 정부도 여전히 긴장한 상태입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는 지난 16일 밤에 발생한 보안업데이트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공개키 인프라(GPKI) 인증 시스템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가 고장을 일으켜 마비로 이어진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이 장비는 국립정보자원관리원에 설치된 L4 네트워크 장비로, 서버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비 고장에 대비한 예비장비까지 갖춰지지 않아 예상보다 복구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이 동안 주민등록등, 초본, 인감증명서 등 각종 부동산 거래나 대출 등에 필요한 서류 발급이 중단되어 국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후 장비 교체를 완료하고 18일 새벽 4시에 내부 테스트와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어 오전 9시부터 정부24 서비스가 20시간 만에 임시로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실제 온라인 민원업무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정부24 서비스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행안부 내부에서는 복구가 사실상 완료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망 새올도 마비된 후 정상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주말이 동시에 겹쳐 공무원들의 접속량이 적어 추가적인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행정망 마비 사태로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여전히 긴장한 모습입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은 미국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18일 오후 7시에 조기 귀국하여 고위간부들도 주말을 반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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