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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영국 출장 이유 밝혀져

행안부 장관인 이상민이 행정전산망 복구 상황 확인 후 영국 출장을 떠났다. 그는 20일 정전사태로 인해 예정되었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 초청 순방을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출장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장관은 지난 17일 행정망 정전으로 인해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후, 영국 일정도 취소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국내에 머무르기로 했다. 그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도와 새올행정시스템, 정부24 등을 점검하고 지방행정전산서비스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행정전산망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행정망 시스템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각 초청을 거절할 경우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영국 출장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영국 내각부의 이례적인 초청장을 받아들여야 했다. 알렉스 버가트 영국 디지털정부를 담당하는 내각부 장관이 이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디지털정부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냈다.

한국과 영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네이션스라는 국제협의체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정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장관이 참석한 리스본에서 열린 제10회 디지털네이션스 장관회의도 한-영 양국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영국 내각부 장관의 이례적인 초청장을 받은 이 장관은 대외 협력 강화와 디지털 정책 발전을 위해 영국에 출장을 떠났다. 한국과 영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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