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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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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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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작성일 23-08-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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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 속에서의 생존자들의 고난과 역경

와르르, 다 무너졌다. 아파트 한 동만 빼고. 상상해보자. 대지진으로 온천지가 무너졌는데 내가 달랑 하나 남은 그 아파트에 사는 ‘운 좋은’ 사람이라면, 혹은 무너진 옆 동에서 겨우 목숨만 건진 ‘역시나 운 좋은’ 생존자라면. 하루아침에 잿빛이 된 도시, 구조대조차 없는 상황에서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130분 동안 쉼 없이 이런 고민에 빠지게 하는 영화다. 재난 영화의 옷을 입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도의 심리 스릴러이자, 코믹 누아르이자, 극사실주의 공포 영화다. 장르를 규정할 수 없듯 전개도 예측불허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은 감독과 배우에게 얼마나 위험한가. 하지만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의 배우들은 이 혼합형 장르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뚫고 나온다.

영화는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이 돼가는 과거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시작한다. 강남에 아파트가 생겨나던 시절과 아파트 추첨 장면, 아파트에 처음 살게 된 사람들의 인터뷰 등이 담긴다. 엄태화 감독이 “오프닝에 영화의 모든 걸 담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몇 분간의 짧은 영상만으로 이후 펼쳐질 장면들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오프닝이 끝나면 장면은 대지진 직후의 첫날로 곧장 전환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구조대는 왜 오지 않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리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회의를 열어 외부인 출입금지를 결정한다. 영탁(이병헌 분)은 주민 대표로 선출되고, 명화(박보영 분)와 신혼 생활의 단꿈에 빠져 있던 공무원 민성(박서준 분)은 영탁을 따라 방범대 반장을 맡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첫 60분은 블랙코미디다. 엉겁결에 주민 대표가 된 영탁은 어수룩한 사회 모습과 절망적인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극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찾아내는 재치 있는 멘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병헌의 연기는 단연 뛰어나다. 박서준과 박보영의 케미도 눈부시다. 이들은 재난 상황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성과 갈등, 욕망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영화는 그저 재난 영화에 머물지 않는다. 대지진 이후, 아파트 입주민들의 삶과 갈등,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며 현실성을 살려냈다.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협력하고 싸우는 모습은 단순히 재난 상황에서의 생존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가족, 이웃, 동료, 권력과의 관계 등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 속 아파트는 작은 사회라는 비유로 현실의 문제점과 갈등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단순히 재난 영화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 속 주민들의 고난과 역경은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의 전개와 연기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간은 힘과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현대 사회의 문제들과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단순한 재난 영화를 넘어서, 우리에게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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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정말 최고예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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