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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논의를 위해서 예정되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8일, 칼리드 빈 살만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지상공격이 확대되면서 방문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갈등 완화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 고위 관리들이 미국과의 통화에서 지상군 침공이 지역 전체에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칼리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리처드 블루먼솔 미국 상원의원은 사우디 지도부가 지역 안정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지상군 투입을 피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작전을 감행한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하여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사우디 외무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서 수행한 지상 작전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당하지 않은 국제법 위반을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의 미국 방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 완화 및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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