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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체육분야 예산 1조6701억원 편성…올해 대비 1.8% 증가

정부는 내년 체육분야 예산을 1조670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300억원(1.8%) 증가한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 문체부 예산(6조9796억원) 중 약 24%에 해당하는 체육 예산의 세부 집행 계획을 30일에 소개했다.

문체부는 먼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세한 스포츠 기업의 융자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350억원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800억원에서 약 3배 증가한 금액이다. 문체부는 "한국에서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 산업을 더 짜임새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년 미만의 창업기업 지원도 대폭 확대하여 유망한 스포츠 기업을 발굴하고 창업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스포츠 산업의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해 모태 펀드의 투자를 올해 101억원에서 30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인기가 높은 해외리그 초청경기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도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출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 노령층이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대상과 월 지원액도 확대되었다. 지원 대상은 10만6000명에서 14만명으로 늘어나며, 월 지원액은 유·청소년은 10만원, 장애인은 11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과 대표 선수들의 훈련 식비도 인상되었다. 매일 4만4000원이던 훈련 식비는 5만원으로 인상되었으며, 선수들이 선수촌 바깥에서 훈련할 때 숙박 지원 비용도 8만원으로 늘려지게 되었다.

내년 체육분야 예산 증액은 국내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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