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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이자도 못 냅니다. 태영건설, 국내 건설업계의 돈맥경화 현상 가운데 미분양 문제로 어려움 겪고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오피스텔 분양자들로부터 중도금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은행으로부터 독촉을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된 곳인데, 한국건설이 해당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분양자들이 직접 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받았다. 은행은 해당 오피스텔의 공정률이 30%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며, 한국건설이 지난해 9월 이후 공정률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중도금 이자는 1세대당 한 달에 약 70만원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은행이 보낸 문자에는 "중도금을 추가로 대출할 수 없다"며 "건설사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으니 분양자들이 직접 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한국건설은 분양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이 회사는 사과문에서 "회사가 시공한 사업과 관련해 고객의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납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회사를 믿고 아델리움을 선택해주신 고객들께 피해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하는 등 돈맥경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 건설사들의 미분양 문제와 부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건설과 같은 건설사들은 분양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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