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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류 가격 상승에 따라 주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업체의 판매가가 인상되면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주와 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주류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주가는 최근 몇 일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6일 하이트진로는 1만9830원에 거래를 마쳐 1.28% 상승한 가격이었다. 롯데칠성도 0.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들 주류주들은 이전까지 20% 가량 하락한 상태였으나, 이번 주류 가격 상승 기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주류주들의 상승은 주류 가격 인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맥주 제조사인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의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다른 주류업체들도 맥주 출고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맥주 종량세가 인상되면서 출고가 인상 여부가 논의되었으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상이 보류되었던 상황이었다.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의 가격도 출고가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이다. 10개 주정회사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작년에 10년 만에 주정 가격을 올렸으며, 올해 4월에도 9.8% 인상되었다. 과거에는 주정 가격 인상에 따라 주류업체들이 가격을 올렸지만, 맥주와 마찬가지로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보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병뚜껑과 빈병 가격도 오르면서 주류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의 주류주들은 3분기까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주정 및 제병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류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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