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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수단뿐만 아니라 관공서 현장에서도 민원 서류 발급이 전면 마비된 상황이 장시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GPKI(정부 공개 키 인프라) 인증 시스템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의 고장 때문이다.

정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민원서류 발급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정부의 주요 민원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시스템인 "정부24" 전체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한다. 정부24는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건축물 및 토지 대장 발급·열람, 지방세 납세증명서 발급 등 국민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만2500여 가지 서비스를 처리하는 디지털 정부 인프라의 대표 격이다.

이로 인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망인 새올 역시 마비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24를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이용하려는 국민들은 인근 관공서에 가더라도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GPKI는 정부에서 사용되는 공동인증서와 유사한 개념의 인증 시스템이다. 개인들은 금융·공동 인증서를 통해 기업·금융사 등의 시스템에 자신의 신원을 인증받고 접속해 돈을 이체하거나 상품을 구매하거나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과 같이 GPKI 시스템은 국민들이 행정망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 필수적인 인증 체계이다.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용원칙 등을 포함하여 구성된다.

이날의 행정망 마비 사태는 서버 간의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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