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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지원으로 벤처투자 활성화와 개방형 혁신 확대

정부는 벤처투자 활성화와 산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펀드 결성과 투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모태펀드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22%를 차지하고 있는 CVC의 투자비중을 2027년까지 30%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번 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약 50개사의 CVC와 함께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하였고, 이와 관련된 CVC 현황과 육성 방안을 발표하였다. 정부가 국내 CVC 현황을 공식적으로 분석하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비금융 기업집단이 운영하는 CVC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 51개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35개 등 총 86개사로 집계되었다. 이는 국내 전체 VC 343개사의 25% 수준에 해당한다. 창투사 CVC 51개사를 기준으로 볼 때, 중견기업 CVC가 29개사(56.9%)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 CVC와 중소기업 CVC는 각각 11개사(21.6%)로 나타났다.

이들 CVC가 투자한 금액은 창투사 CVC가 1조1000억원, 신기사 CVC가 1조60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원)의 22% 수준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 CVC의 투자액은 전체의 49.5%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의 CVC 투자액은 여전히 큰 격차가 남아있다. 그러나 중기부는 한국의 CVC 역량이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규제완화와 모태펀드 지원 등을 통해 2027년까지 CVC 투자액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공정거래법을 개정하여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CVC의 벤처투자 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벤처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 또한 모태펀드 지원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CVC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과 CV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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