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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출연, 가정폭력과 도박으로 인해 집을 나오지 못한 이야기 고백

개그우먼 이경애가 과거 자신의 부친으로부터 받은 가정폭력과 도박으로 인해 집을 나올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 경애와 그녀의 딸인 김희서양은 21일 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와의 대화를 나눴다.

김희서양은 이경애가 자신에게 독립을 강요하고 있다며 "스무살이 되면 바로 나가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경애는 딸의 독립은 이미 결정되었다고 말하며 "희서는 내게서 벗어날수록 더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서양은 어린 시절부터 이경애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통장을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독립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경애에게 딸을 과도하게 독립시키려는 이유를 물었다. 그에게 이경애는 "과거에 나는 독립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다치게 할까 봐 걱정되어 집을 나올 수 없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녀는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던 그 때 아버지는 모든 수입을 관리했는데, 나는 10원 한 장도 만진 적이 없었다. 아버지의 탓으로 인해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지만, 아버지가 은행 부도와 도박 등으로 전재산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집 안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내 발길을 잡는 사람으로 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수입을 맡긴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12살 때 어머니의 자살 시도를 목격했으며, 어머니는 총 5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 그래서 14살 때부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맡았다"고 고백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이경애는 자신의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오은영 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정신적인 고통을 나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그녀는 힐링과 치유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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