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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이번 주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0.1~0.2%포인트 낮췄다고 합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구와는 반대되는 움직임입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에 대해 "종노릇"이라는 비판을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생금융에 따른 금리 인하는 가계부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최저금리와 최고금리가 각각 0.18%포인트 낮아져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연 4.21~5.61%로 조정했습니다. 신한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0.13%포인트 내려 7일 연 4.89%가 되었습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도 각각 0.104%포인트, 0.13%포인트, 0.1%포인트의 인하를 실시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각각 0.148%포인트, 0.13%포인트 낮추었습니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정부의 상생금융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합니다. 지난 주까지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유형에 따라 0.2~0.3%포인트 인상하고 있었지만, 상생금융 대책회의 이후 금리 기조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생금융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은 가계부채 문제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89조119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7000억원 가까이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계대출 증가분의 91%는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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