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세계 리튬 생산업체들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이 리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엘버말의 CEO인 켄트 카스터즈는 "최근 리튬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속에서 더 보수적으로 접근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중국 라이벌들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앨버말은 호주 리튬 생산업체인 라이온타운리소스의 인수를 포기하였다. 이에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이 라이온타운리소스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였다.

앨버말은 올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튬 가격은 전년 대비 70% 이상 하락하여 t당 16만위안에 이르렀다.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하는 등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리튬금속 보고서(2030)에서 세계 리튬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며, 공급 과잉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 하락은 앨버말의 현금 흐름을 위협하고 있다. 앨버말의 지난 3분기 조정상각전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감소하여 4억5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중국 기업들은 앨버말의 주춤에 대비해 리튬 광산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은 짐바브웨의 리튬·에너지 분야에 지난 3분기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은 세계 리튬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며,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