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의 경쟁력 흔들린다, 낮은 수준의 교수진과 외국인 학생 의존도 증가
영국 대학들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와 같은 유서 깊은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10여 년 동안 정치적 이유로 등록금이 동결되었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교수진의 수준이 하락하고 외국인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대학들이 자국 학생을 가르치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재정난을 겪는 대학이 늘고 있다고 한다. 러셀그룹에 속한 영국 24개 명문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들은 2022~2023학년도에 학생 1인당 평균 약 2500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재정 적자를 기록한 대학은 30개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은 2023~2024학년도에는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2011년 이후 영국이 대학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영국 정부는 매년 전국 대학에 동일한 등록금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이 상한선은 2011년에는 3290파운드였으며, 6년 동안 동결된 뒤 2017년에는 9250파운드로 소폭 상승한 것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등록금은 약 3분의 1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학 등록금 인상은 영국 정치권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각 정당은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정치적 역풍을 우려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2011년에는 고든 브라운 총리가 등록금을 단숨에 세 배 가까이 인상하자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2017년에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등록금을 20%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노동당은 등록금을 아예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내년을 통해 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대학들이 자국 학생을 가르치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재정난을 겪는 대학이 늘고 있다고 한다. 러셀그룹에 속한 영국 24개 명문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들은 2022~2023학년도에 학생 1인당 평균 약 2500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재정 적자를 기록한 대학은 30개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은 2023~2024학년도에는 3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2011년 이후 영국이 대학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영국 정부는 매년 전국 대학에 동일한 등록금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이 상한선은 2011년에는 3290파운드였으며, 6년 동안 동결된 뒤 2017년에는 9250파운드로 소폭 상승한 것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등록금은 약 3분의 1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학 등록금 인상은 영국 정치권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각 정당은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정치적 역풍을 우려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2011년에는 고든 브라운 총리가 등록금을 단숨에 세 배 가까이 인상하자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2017년에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등록금을 20%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노동당은 등록금을 아예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내년을 통해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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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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