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엔화 예금 잔액, 83억달러 규모로 역대 최고치 달성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엔화 예금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3억1000만달러로 집계되어 이번달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엔화 매입에 나선 투자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엔화 예금액이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종전의 최고치인 1월 말에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말에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새로이 경신했지만, 이번에는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6월에는 12억3000만달러가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화 예금은 올해 4월까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6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원/엔 환율과의 상승 및 하락에 따라 예금 잔액도 반영되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잔액은 감소하고, 환율이 내려가면 잔액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00엔당 원화 환율은 평균 910원9전이었습니다. 1월에는 100엔당 954원80전까지 상승한 후 4월에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그 이후 8.1%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달러 예금 또한 4억달러가 증가하면서 외화예금은 10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는 엔화 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됩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899원60전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후 18일에는 937원53전까지 상승했습니다. 6월 2일(940원6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환율은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25일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3원99더 상승한 937원60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화 예금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의 변동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귀결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