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아이슬란드 여성 노동자들, 성폭력과 성별 임금 격차 요구하는 총파업 돌입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여성인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도 하루 동안 일을 멈추고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24일 현지시간에 따르면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여성 노동자들과 논바이너리(Non-binary)가 하루 동안 일을 멈추는 전국 총파업을 돌입한다고 밝혀 "내각의 모든 여성도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나는 오늘 하루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목소리에서 시작되었다. 여성들의 24시간 전일 파업은 1975년 이후 4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파업 참여를 통해 아이슬란드 여성과 연대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총리실도 이날은 일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동참하는 40여개 단체는 "1975년 파업 이후에도 여성 평등권 보장을 위한 핵심적인 요구 사항들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통해 성별 임금 격차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성적 폭력과 성별에 기초한 폭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수도 레이캬비크를 포함해 전국에서 수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975년 여성 파업 당시, 아이슬란드 여성의 90%가 참여했다. 이후 아이슬란드에서는 남녀 동일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또한, 1980년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대통령이 선출되었는데, 이는 유럽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세계 최초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성 국가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