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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바틱 착용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아세안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6일 저녁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7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인도네시아가 제공한 전통의상인 바틱을 착용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자카르타 소재 도심 공원인 후탄 코타 바이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두 시간 가량 야외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아세안 대화상대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이 만찬에 참석하였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오늘 아세안 관련 6개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분주한 하루였지만 만찬에서만큼은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아세안 각 국가와 동티모르(새로 아세안에 가입 예정)의 전통춤과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 간 화합을 도모했습니다"며 "특히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동원한 현대적 무대를 조화롭게 선보임으로써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ASEAN: The Epicentrum of Growth)의 의지를 반영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찬 메뉴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되어 인도네시아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대다수 인구가 무슬림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인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참석하였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는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의 일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교류를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상호 협력과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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