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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과일과 성수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중동 정세의 불안한 상황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요금 인상으로 인해 서비스 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하여 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패류(생선 및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지수이다. 작년 7월까지는 2.2%까지 하락하였으나, 8월부터는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9월에는 7.6%, 10월에는 13.3%, 11월에는 13.7%, 12월에는 14.5%로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신선과일의 지수 상승폭이 매우 두드러진다. 신선 과일 지수 상승률은 작년 9월에는 25.8%로 급등한 뒤, 10월에는 28.2%, 11월에는 26.1%, 12월에는 26.1%로 4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작황 부진 등의 이상 기후로 인해 과일 출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품목을 살펴보면 사과, 배, 감귤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사과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2만2802원으로, 1년 전(1만5944원) 대비 약 7000원 상승하였다. 배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2만4761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약 2600원 상승하였다. 감귤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4250원으로, 작년 대비 약 900원 상승하였다.

또한, 국제유가도 중동의 불안한 상황과 리비아의 유전 폐쇄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추세를 보고 있다.

앞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소비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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