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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대규모 메탄올 추진선 수주

삼성중공업이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선을 인도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던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수주로 역대 최대 수주액을 경신하면서 양사 간 경쟁이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액의 66%에 해당하는 31억달러를 추가로 달성했습니다. 에버그린은 이번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중 16척을 삼성중공업에게 주문하였으며, 나머지 8척은 일본 업체에게 주문했습니다. 에버그린은 전 세계 6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213척의 컨테이너선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의 기존 연료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선박은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에 따라 친환경 연료 확보가 시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메탄올 추진선 수주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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