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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오는 9일과 8일에 2020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연초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LG전자의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부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70조360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조744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3.05% 줄어들었으나, 전년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 분기들에서는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4분기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적자폭이 감소하며 전사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전략이 지속되면서 재고 문제가 소진되었습니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져 올해 반도체 업황도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온디바이스 AI(내장형 AI) 기기의 인기로 인해 AI 활용도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LPDDR5(저전력 더블 데이터 레이트) 및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여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 컨센서스는 22조895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639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분기 분위기는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를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이번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LG전자의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부문의 성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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