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14년 전에 일본이 열광한 삼성전자, 지금은?

14년 전에는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삼성전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67조원의 매출과 2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은 이러한 실적을 "어닝 서플라이즈"라고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시장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잘못한 탓에 실적이 놀라운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은 12.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7.88%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긍정적인 의미로는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기업 설명회에서 세부 실적이 공개될 때까지는 확답을 얻기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제품인 메모리는 여전히 대규모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TV 등도 성장세가 멈추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하만은 연결된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보고, 2조 4000억원의 흑자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년 전에는 삼성전자가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상황은 매우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2009년 3분기(7~9월)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된 직후에는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가 당시 일본의 9개 주요 전자 기업의 이익을 합쳐도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전자왕국 일본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주목했습니다. 소니, 파나소닉, NEC, 후지쯔, 샤프, 미쯔비시, 히타치, 도시바, 산요전기 등 9개 회사의 2분기(7~9월) 영업이익은 모두 2조원도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삼성전자와 14년 전의 일본 기업들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